조각글 06

SJ 2012. 4. 9. 01:49

 

06.

 


5집 활동을 마치고 나름 평안한 나날을 지내고 있는 슈퍼주니어였다. 매주마다 해외에서 콘서트를 하기위해 출국하기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 고정 외의 다른 멤버들은 국내방송스케줄은 되도록 잡지않고있었기에 어찌보면 나름 조그마한 휴식이 생겼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평일 내내 푹 쉰다는 건 아니고 아무리 콘서트 컨셉이 비슷하다곤해도 콘서트 준비는 꾸준히 해야하기에 연습실에 있다거나 타국의 시차적응을 제외한다면 하루 이틀정도, 말 그대로 푹 쉴 시간보단 5집 방송활동을 할 때에 비해 쉴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쉬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숙소 거실에서 큰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그 큰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동해와 은혁이었다. 평소에 워낙 사이가 좋아 싸움날 일도 거의 생기지 않을뿐더러 약간 소심한 은혁과 유난히 은혁에게 약한 동해였기에 이렇게 저 둘이 큰소리로 소리치는 것이 매우 드문일이였다. 그랬기에 멤버들도 차마 끼어들지않고 부엌에서 조용히 관전만 하고있었다.

 


"이번엔 내가 앞에 할꺼야!!"

"내가 무조건 앞에 할꺼야!! 안그럼 안할꺼야!!"

 

이 일의 시발점은 바로 몇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은혁과 같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동해가 갑자기 우정링에 대해 말을 꺼냈던 것이었다.


"우리 우정링 안할래?"

"우정링?"

"너 전에 준수랑도 했잖아. 그러니깐 나랑도 해"

 

"마시원은? 걔 삐질텐데...."

"마시원은 빼고 우리끼리 하자!!"

 

 "니 이름 이니셜로 하면 HJ잖아!!"

"혜정,희진 여자이름 무지 많잖아!!"

"니 이름도 만만찮아!! DH이면 다혜잖아!!"

"그 외에 이름 대봐!!"

 

 

그렇게 말도 안되게 투닥대고 있는 둘이였다. 그것을 지켜보던 멤버 중 누군가가 조용이 있다가 한 마디 던졌다.

 

"그보다 이니셜을 넣는건 커플링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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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정링 하고싶어서 투닥대는 동해가 보고싶었닼ㅋㅋㅋ

약간 바보스러운 동해니깐 이니셜넣어야된다느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울 거 같고 뭔지는 모르지만 그냥 감화되서 ㅇㅇ거리는 혁재도 보고싶었을 뿐.....

뭐, 옆에서 보면 둘다 병맛쩔며 귀엽겠지만ㅋㅋㅋㅋㅋ 나 이런거 너무 좋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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