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쿠로] 그냥 만지작대는 썰?

2차 연성 2018. 4. 24. 17:48


어제 날씨가 미친 널뛰기를 한데다 일도 빡셔서 정신이 피폐해지니 꽁냥질하는게 보고싶었는데 쓰다가 졸도해버렸다; 해서 남은 썰이 있는데....다른분이 쿠로른으로 트위터에다 쓰셨고, 너무 주제가 비슷해서 올리기가 민망해졌고, 삭제를 하려해도 뭔가 아깝다는 느낌이 물씬 풍겨 몰래 여기로 가져오기로했다. 간만에 쓴 건데 버리기 아까웠다는것도 한 몫했고... 

그보다 보고싶었던 분위기의 썰이 떡하니 나오는걸보니 사람 생각이 다 비슷하구나;;;; 


그래도 난 이 썰을 쓰고야말겠어, 아니 여기다 다시 가져오겠어. ;ㅅ;

오래간만에 보쿠로에 길게 썼단말야...ㅠ







밤에 맥주마시며 영화보는 보쿠토한테 갓 샤워하고 나와 따끈따끈한 쿠로오가 보쿠토 다리 사이에 아주 당연하다는 듯 앉는게 보고싶다. 보쿠토는 자연스럽게 다리 벌려주고 그 사이에 앉은 쿠로오는 거의 눕다시피 온 몸을 기대버리겠지. 아직 다 마르지 않은 머리는 어깨에 기대고, 팔은 접힌 다리 쪽으로 내려놓고말야. 그렇게 제 앞에 편하게 자리를 잡고 앉자 새 맥주캔 하나를 건네주고는 다시 무심하게 티비를 보는 보쿠토지만 한 손엔 맥주 캔, 다른 한 손은 자신에게 기대있는 쿠로오 배에 가 있어. 그렇게 아주 당연하게 제 것이라는 듯 팔다리로 쿠로오를 싸고 있는 보쿠토.


나중엔 가져온 맥주 한 세트도 다 동이 나고 영화도 중간에 좀 지겨워져 꿈틀거리기 시작하는데 제 앞에 뒤통수만 보이는 쿠로오가 눈에 들어오네? 쿠로오는 영화에 빠져서 미동도 없는데 왠지 손이 심심하다고나할까? 뭔가 조물대고싶다고나할까? 막 지금 하고싶거나 그리 땡기는건 아닌데 마구마구 만지고 싶은거야. 그래서 눈에 보이는 뒤통수에 얼굴을 푹 갖다대며 비빈다거나 쿠로오 귀 윗부부을 살짝 물고 오물거린다거나 햝고, 배도 조물조물 만져댈 거 같다. 운동을 했으니 말랑말랑한 촉감은 아니지만 약간 탄력있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나할까? 나중엔 옷 속에 손을 집어넣고는 가슴도 쓸어만지고 젖꼭지로도 장난치고 바짓속에도 손이 막 들어가는데 쿠로오는 신경쓰지도 않고 티비 화면만 보고있어. 


 그보다 보쿠토가 그리 만져대지만 성적인 의도나 어필같은게 느껴지지않고 폭신한 인형이나 베게 쪼물거리는 느낌?? 그렇다고 또 마구잡이로 만져대는게 아니라 적당한 힘에 느끼기엔 약간 부족한 터칭, 자기보단 작지만 더 따뜻한 손으로 몸을 조물조물 만져대니 처음엔 귀찮았지만 나름 익숙한 보쿠토 손길인지라 조금씩 나른해지는거야. 중간에 살짝 허리를 꼭 껴안기도하는데 이 나른하고 따뜻함이 너무 좋아. 그렇게 보쿠토가 만지는대로 가만히있는거지. 보쿠토도 만지다가 중간에 쿠로오가 짜증낼까 걱정했는데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는데다 중간에 몇 번씩 제 가슴팍에 머리를 살짝 비비는걸 보고는 기분이 좋다는 걸 알고 계속 할 듯하다.


 한참을 그리 쪼물대다가 갑자기 쿠로오가 뒤를 쳐다보며 눈을 맞추지. 그러곤 검지로 제 입술을 두 번 톡톡 치는거야. 발칙한고양이같으니라고... 그 모습에 보쿠토는 웃으면서 고개를 숙이곤 입에다가  쪽쪽거리며 키스도 아닌 뽀뽀만 진탕 할 듯. 무의식중에 지금 키스했다간 바로 아웃될 꺼라는걸 알았어. 



......그리고 저리도 만지작댔어도 19금 떡은 치지도 않았다는 슬픈 썰이였다.


아니, 그냥 만져대는거만 쓰고싶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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