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부터 대학까지 작곡과를 다녔으며 만년수석이었음. 교수님의 추천으로 예성의 새 앨범 타이틀 곡을 고를 때 자신의 것도 샘플로 냈는데 그것이 뽑혔고 대박을치면서 인생에 완전 꽃이 폈음. 근데 얘가 목소리 패티쉬가 좀 있어. 우연찮게 지나가다 들은 동해의 목소리에 미쳐버려서 그 후로 이동해를 쫒아다녀서 결국 가수로 데뷔시킴. (원래 배우지망생이었는데 이걸로 뜨게 되서 가수하다 배우됐음. 노래는 그닥 잘하는 편은 아니라 노래빨과 목소리빨이었음, 암튼 그 후 배우로 전향해서 잘 지냄) 한편 대학생 규현, 소위 명문대에 다니는 수재임. 그닥 한눈팔지않고 공부만 한 사람....우연히 지나가다 규현의 목소리를 듣고 려욱이 또 다마돌았음. 목소리도 무지 좋은데다 심지어 흥얼거리는걸 듣기만해도 딱 동해보다 음정도 좋았거든?? 규현을 알아내서 몇날 몇일이고 쫒아다니고 심지어 몇달동안 쫒아다니다 결국 규현 포기. 노래 하나만 녹음하자~~고 겨우 꼬셔서 OK사인 받았음. 그리고 녹음실에 간거지...헌데 령구가 녹음실에선 인간이 완전 다른거야. 완전 귀엽게 생겨서는 노래 한번만 불러보자고 스토커짓하면서 자신한테 다 퍼줄듯이 하며 온갖 애교에 진상까지 부리며 땡깡쳐서 무지 만만하게 봤는데 이게 자기 직업에서는 완전 깐깐하고 완벽주의자였던거지. 그렇게 스파르타식으로 노래는 불렀고 규현은 거의 죽다살아났음. 녹음실과 이중인격자 려욱을 번갈아 보며 이를 바득바득갈지만 막상 자신의 녹음곡을 들어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고.....자기가 부른 노래가 맞는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멋지고 원망스런 맘이 약간 가시네?? 이렇게 서로 만족은 하고(려욱은 2% 부족했지만) 빠이빠이 하기로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거야. 마침 드라마 OST제작을 했었는데 그걸 찾으러 온 스텝한테 규현이 도와준다고 자기가 노래한 걸 넘겨버렸네??? 텍도 붙이지않아서 실수한건데....서로 몰랐던거지, 근데 헐...대박도 이런 대박이 없는거야. 이 노래가 더 좋다고 OST로 써버린거지. 이 드라마는 피디도 전부 신인이라 가수들도 신인으로 했었는데 원래 부른 사람도 신인이였거든. 령구는 급하게 원래 그 노래가 아니라며 이거라고 줬지만 둘다쓰면 되지, 하고 쿨하게 넘어가는 저 피디땜에 현기증나는 령구. 원래 자신이 두개 맡기로 한 거였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음. 규현도 령구한테 따지러 갔더니 어라? 이거 자신이 실수했네? 원인이 자신이니 뭐라고 화도 못내고 서로 어이없는거지. 그래도 일단 노래는 불렀고 이미 TV에 나왔고 음원도 올라와서 돈은 받아야된다고 계좌번호 가르쳐달라고 함. 서로 그렇게 헤어진거지.
근데 규현이 계속 생각하니 녹음이 힘들긴했찌만 나름 즐거웠고 재밌었거든? 지금 공부도 재밌지만 령구와 녹음할 때는 뭐랄까 가슴이 울렁거린다고나할까? 두근된다고나할까? 게다가 자신의 은행구좌로 들어온 돈이 평소에 보기 힘든 돈인것에도 놀랬지. 잠시 생각해보니 잠시 가수를 해 봐도 될 듯한거야. 내가 미친듯한 가창력을 보여주겠다는 것보단 왠지 순수하게 노래를 불러보고싶다는 느낌이 강해서 결심하고 부모님한테 일년정도만 휴학하고 잠시 음악을 하고싶다고 함. 물론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이거 내가 불렀음ㅋ. 여기 돈도 좀 보셈, 근데 내가 가수하겠다는게 아니라 잠시 해보겠다는 거임. 다시 공부는 할거고 그쪽 길로 갈꺼라며 무지 이빨까자 부모님도 수긍해버렸음. 그렇게 부모님 정리하고 당당하게 령구를 찾아감. 령구는 규현이 데뷔를 했으면 좋겠지만 딱 한 번만 녹음한다는 말에 섭섭해하지만 워낙 강경하게 나오는 규현이라 포기했지. 그래서 규현이 부른 노래를 들으며 목소리 참 아깝다며 자신의 마음을 달래고 있었는데 급 찾아와서는 "가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라고하네?? 에헤라디야, 땡잡았네, 올래, 만쉐, 아핳히아히ㅏ뒤닿하하하하아하핳 너무 좋아 미치겠고 입꼬리가 올라갔는데 내려오질 않네~~. 헌데 이자식 일집만 낼꺼란 말은 안했음. 혼자 김칫국물마시는 령구. 그렇게 스케쥴을 짜고있음. 일단 노래는 기본적으로 잘하긴해도 역시 발성이나 이런건 연습 좀 해야겠는데 OST땜에 너무 순식간에 떠버려서 늦는것도 안좋을듯해. 이것도 뜰 때 확 해야되거든. 그래서 계약하고 다시 한번 령구 집에서 숙식하며 진정한 하드트레이닝 시작!!!! 규현은 보컬선생한테 미친듯이 트레이닝받고, 령구한테 또 검사받고, 노래는 체력이라며 체력 트레이닝도 받고, 음정박자 트레이닝 받고 얼굴도 피부과 열심히 받고 받고 받고 또받고 령구는 령구대로 노래하는 규현의 목소리를 듣고 미친듯이 작사, 작곡하고, 평소 행동이나 성격보고 또 고치고 버리고 고치고를 두달이나 함. 그 이후론 또 시작된 지옥의 녹음시간.....갓 드라마가 끝났으니 일단 미니 앨범내고 잠시 쉬면서 천천히 준비하자는 소리에 OK하고 빡시게 하는거지. 미니앨범에 곡 3개 넣는데 전에 녹음한 OST를 약간 동양풍스럽게 피쳐링해서 넣고 2곡을 추가로 녹음하고 발매했는데 이게 또 대박이네. TV도 출연해야된다는 말에 걱정인 령구, 없는 인맥 탈탈털어 좀 돠달라 하고 보냄. 예능에 나가니 나름 뉴 페이스에 훈남에 목소리도 굿~!!!! 학벌 좋고 머리도 좋아, 집도 나름 괜찮아..그러다보니 티비나오고 더 떠버렸네?? 게다가 드라마가 완전 대박을 친데다 해외수출까지해서 같이 가서 OST부르고 왔음. 그렇게 활동하는 규현을 보면서 령구는 흐뭇해하며 천천히 규현한테 줄 좋은 노래 몇개 뽑으면서 다른 작곡가한테도 곡 좀 달라고함. 그렇게 1집도 대박, 2번째 미니앨범도 떠서 장난아님. 그리고 집에선 그냥 인정받고 가수생활함. 학교도 졸업은 했음.
이젠 둥지를 떠나는 시기가 됐는지 슬슬 자립하는 규현이 대견하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쓸쓸찹잡하기도 하지만 더 클 규현을 생각해 좋게 보내줌. 헌데 령구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작업하는데 뭔가 좀 다른거임. 원체 령구가 깐깐하기도 했지만 암튼 뭔가 좀 다르고 이상한 것 같은거야. 일단 그 사람과도 작업을 해서 좋은 결과는 나왔지만 조금 부족한 듯 해. 뭔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만 있는데 뭔지 모르겠어. 그렇게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동해랑 친해지게 되고 한잔하게 되는데 령구이야기가 나왔지. 동해도 령구가 띄운거니깐...근데 이야기하다보니깐 자신과 동해한테 한게 좀 달라. 그리고 동해말을 들으니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이 없대. 령구는 그나마 길은 제시해주지만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진 않는다는거야. 여긴 혼자 살아남는데지 누가 그런걸 다 가르쳐주고 하냐고, 선생도 안가르쳐 준대. 그렇게 뽑아먹고 사라지면 본인 손핸데 그런 비법까지 전수하냐면서 말도 안된다는 소리야. 헌데 령구는 자신한테 언제나 그랬거든. 새삼 령구를 떠난 자신이 나쁜 놈이 된 것 같아서 비유하면서 말하니 나쁜 놈도 그런 나쁜 놈이 없다네? 천하에 썩을 놈이래. 그말에 셧더마우스하고 술을 입에 털어붓는거지. 근데 생각하니 갈 때도 웃으면서 잘 되길 바란다고 보내줬어. 뒷공작도 없었고 오히려 좀 잘되게 도와달라고 지 인맥통해서 부탁한 것도 알게 됐음. 새삼 미안해져서 조만간 만나러 가야겠다고 느끼는거지. 그렇게 오래간만에 령구를 만난 규현은 급 령구한테 선덕선덕하는거고, 령구는 그냥 평소처럼 규앓이 하는거고.....규현은 사랑하게 된 거고, 령구는 사랑은 아닌거야. 헌데 규앓이라서 규밖에몰라. 자기와 령구의 마음을 정확히 알게됐기에 령구가 자기감정 눈치채기전에 선수쳐서 사귐. 너 좀 천재임 쪼규!!!!!! 그래서 나중에 딴 놈 목소리 좋다고 데뷔시킬거라며 데려오는데 자신처럼 깊이 앓이하는 모습에 령구를 그놈한테 뺏길까봐 안절부절 못하는거야. 그래서 미친듯이 열심히 노력하는거지. 노래도 열심, 외모랑 스타일도 열심, 운동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설렁설렁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지. 그렇게 자신을 관리하면서 령구의 규앓이가 식지않도록말야. 그렇게 규현은 언제나 자기가 제일 원하는 것 못 얻지만 나름 얻으며 행복해하고, 령구는 계속 규현의 거짓에 속아있는 상황에서 행복해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