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동에서 퍼온 동해 MAD

SJ 2011. 11. 14. 23:24



우월한_동해_영상집.avi


섬나라 언니들이 만든 동해 매드..
제목을 직역하면 『바보아이 동해를 사랑해』이다.
일본에서 동해를 쓸 때 물고기 외에 종종 바보아이(アホの子)라고 불리는데 내가 덕질기간이 짧아서 모르는지, 이게 일본에서만 불리는 별명인지 려욱이를 뽀요요라고 부르는 것 처럼 좀체 모르겠다.ㅇ<-<
요새 동해에게 빠졌을 뿐이고, 회사에서 심심해서 땡땡이 쳤을 뿐이고, 잠시 니코동에 들어갔을 뿐이고, 우연찮게 이 영상을 봤을 뿐이고, 난 또 몇일간 하악거리며 봤을 뿐이고.....그냥 그랬을 뿐이고....

여기에 쓰인 퍼퓸 노래도, 사진들도 꽤 괜찮아서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했다.//ㅅ//)b
그래서 그냥 조용히 개인 소장하려 했는데 왠지 정백님이 눈에 밟혀서....





사실 최근은 아니고 꽤 오래전부터 니코동에서 놀고있었다.
뭐 옛날부터 자주 들리는 곳이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다가 그대로 슈주 영상도 있을까하고 봤는데....

Aㅏ.....난 니코동의 잉여력을 얕보고 있었다;;;;;;;;

가끔 친구와 니코동에 대해 반 농담으로 "저 엄청난 능력을 이런 노가다에 쓰다니 너무 잉여스러워....보는 난 행복하면서도 왠지 눈에서 땀이 나..." 란 말을 종종 했다.
그런데 이 번 슈주 영상을 찾아보면서 다시 한 번 신세계를 느끼게 되었으니...다시 한 번 그 잉여러움과 이 매드를 만든 분에게 감탄을 하며 그런 잉여의 집합체인 니코동에 경의를 표하면서 행복하게 보고있다.
아, 잠시 그 전에 나 또 눈에서 땀나니 잠시만 닦고...ㅠㅠㅠ






※ 혹시 니코동에서 활동 하시는 분 중에서 한글코멘을 다는 비매너 짓을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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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슈주커플링~

SJ 2011. 11. 11. 16:53





내가 좋아하는 슈주 커플링은 현욱, 해은, 희특이다.



그런데 이게 참.....정말 옛부터 느꼈지만 이번에도 느끼는게 난 마이너 커플 지향이라는 것이다. 첨엔 몰랐는데 이 세 커플 은근히 마이너커플인듯하다?!!! 아니 커플이 메이저라도 리버스이면 마이너고, 나머지는 아예 커플 자체가 다 마이너니 망한거지 뭐...

사실 주 덕질이 애니였고 10대부터 시작했기에 올해로 딱 1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생각해봐도 내가 좋아한 메이저 커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지(..) 다시 말하지만 커플이 메이저라도 리버스면 마이너랑 같다.(그룹보단 커플링이 좋아 작년에 살짝 손댔던 빅뱅의 뇽탑이라든가..) 이렇게 리버스 시켜버리면 일반 마이너 커플보다 더 미움을 받고 이해안된다며 난리 칠 때도 있으니 그런건 패스~ 결국 장기간의 마이너의 설움으로 자급자족하려다 발화점이 높아서 결국 중간에 그만둔 케이스가 많고 과 섬나라 언어까지 배워서 놀게 되었다는 것은 안 비밀 대륙의 기상을 느끼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또 다른 외국어는 나의 머리에 과포화가 오므로 옛날에 ㅈㅈ. 의외로 섬나라 여인들은 역시 덕질의 내공이 다른 듯 생각도 못한 마이너 커플들의 천국이었고 거기선 한국의 마이너 커플이라도 나름 지지가 있는 편이라 비바!! 를 외치며 이리저리 싸돌아다녔지.


근데 이번에는 애니도 아닌 한국 아이돌이고 10년간 쌓인 덕질로 인해 커플링만이 아닌 취향도 마이너화 되었으니 이게 더 문제가 되어버렸다. 초반은 뭣도모르고 봤으니 그냥 닥치고 정독이지만 나이도 들고 나름의 취향도 생겨버리니 점점 가리는것이 생겨버린 것이지. 그 중 가장 못견디게 된 것이 남자면서도 나보다 훨씬 여성스럽고 의존스런 성격. 팬픽이든 동인지든 일단 2차 창작물이잖아!! 차라리 그럴 바엔 여자로 만들어 버리든지!!!! 그렇다고 해서 여자가 되었다고 지지한다는건 아니고.....그럴바엔 백합물로 해줘 한마디로 쓸데없는데서 리얼리티를 추구해버린 나머지 이런것을 못견디게 된 나였다. 게다가 내 나이대에 백치미나 아방은 멍청하고 무식한거고....눈치 없는 것도 정도껏이지 너무 없으면 사회생활하기 힘들다?




어쨌거나 저 3 커플이 무지 좋긴 좋은데.....
내 취향인 하드물이나 얀데레나 앵스트물은 없다는것이지(..)
솔직히 하드, 얀데레, 앵스트가 모두 동시 가능한 얘들은 내 선호 커플링을 무시하고도 찾기 힘들뿐더러 거의 포기하는 수준인데 슈주에서 유일히 저 셋을 다 충족할 수 있는 커플인 희특이 있다는데서 놀라웠고 환호했을 정도인데 왜 능력자 분들이 안 쓰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좌절감을 느꼈다.llOTL


+ 해은은 사실 팬이 아닐 적부터 저 둘은 분명 꼬일꺼라라 느꼈던거고, 후에 덕질을 하게 되고나니 볼수록 해은이라 더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은해라 하네. 왜 은해인지 전혀 이해되지 않지만 언제 내가 그런 거 생각하고 산 건 아니니깐 패스~ 그 둘은 춤도 메인 둘이서 추고 맨날 붙어다니질 않나왠지 화장실도 따라갈 것 같아, 동갑내기의 투닥거림이라든가 말싸움, 그러면서도 아끼는게 그냥 모니터로 보이는데 참 재밌고 그냥 오프에서 사귄다해도 그냥 고개를 끄덕일 것 같을 정도라서 더 이상 자세한 말은 생략한다. TV를 잘 안챙겨보고 둔한 내가 이렇게 느낄 정도니 슈주를 오래 덕질하신 분은 뭐 장난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 게다가 내 느낌상 이 둘은 평소 성격 자체가 그닥 강하질 못한 듯 해서 하드물이나 소프트 얀데레밖에 안되겠지....그래도 보고 흐뭇하니 됐어. 그냥 내 정신건강의 치유계로 남겨놓기로 했다.


+ 현욱, 이 막내커플 은근히 좋아한다. 특히 규현이는 섬나라에서 블랙막내라고까지 불릴 정도에 썩소가 정말 맘에 들잖아(..) 려욱이도 가끔 카운터펀치 하나씩 날려주는 편이고...이렇게보면 SM은 그룹에서 일부러 쎈 막내들을 하나씩 넣는건가??신화에 앤디빼고 그러면 다른 분들이 또 조이나 예욱이라고 -근데 나에겐 성민이는 아무리 여우짓을 해도 상남자로 보여서 이해가 안된다고나할까? 귀여운 척 하지만 속은 늑대라는게 확실히 보여 머릿속에서 잠시 붙여놓으면 어느 순간부터 리버스로 향해가기에 그냥 정신건강상 포기. 예성이도 그냥 려욱이를 귀여운 남동생으로 본다는 느낌밖엔 없어서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치유계는 하나로써 족한것이지- 하지만 내눈엔 안보이는걸 어쩔수 없지. 앵스트까진 무리라도 서로 얀데레도 가능하다고!!! 서로가 병맛쩔게 괴롭히는 것도 무지 즐거울 것 같아. 자신땜에 웃거나 부끄러워하면 오히려 짜증나는거지


+ 희특 좋아하는 이유는 나이가 많아서, 나이가 많아서, 나이가 많아서!!!!! 인 이유가 크기도 하지만 그 둘의 성격이 한 몫 했다.  특히 예전과는 다르게 은근히 특이 챙기는 희철이 간간히 보이는것이 나의 숨을 거칠게 만들었을 뿐이고 거기에 미인아의 크리티컬이 한 몫 했었다. 그 둘의 조금 병맛나는 행동들도 재밌거나 맘에들고말이다. 그리고 내 지론은 세상에 아무리 조용하고 착한 애라도 가끔 똘끼짓은 한다는 건데 희철이는 브레이크가 없어서 계속 나오거든...똘끼도 전염되니깐 무지 재밌을 것 같다.
약간 희철이가 성격이 강해보여서 그렇지 이 쪽도 서로 얀데레 짓도 가능하고 정말 병맛나는 설정으로 하면 서로가 앵스트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막강 커플이다. 이 커플을 알게 된것이 참 다행이야....





...................그냥 회사에서 심심해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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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 05

SJ 2011. 11. 8. 14:56



05.


아이돌의 숙소나 기획사에는 팬들의 선물들이 끊이지 않는다. 갓 방송 활동을 시작한 아이돌부터 지금 최정상에 있는 아이돌까지....아이돌이란 이름은 말 그대로 팬들에게 기대감과 환상,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받으며 사는 존재들이기에 그런 아이돌을 사랑하게 된 팬들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선물을 고르는 것이었다. 그런만큼 선물에 엄청난 애정을 쏟아버리는데, 각양각색의 팬이기에 그들이 생각하는 선물도 다 다양하였다. 정말 시간과 정성을 들여 손수 만든 것들부터 여러 건강 제품, 전자제품에 심지어 명품 물건들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오죽하면 모 그룹의 멤버는 자신의 집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팬들에게 선물받은 것이라 하지 않는가?

슈주도 물론 그런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었기에 그들도 언제나 많은 선물들을-때론 그것이 너무 꾸준히 와서 조공이라고까지 생각될 정도로-받았다. 워낙에 많은 인기로 인해 괴상하고 괴악한 선물들도 종종 받긴하는 편이지만.....이번에 온 선물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사건의 시작은 바로 몇 분 전, 모처럼 대부분의 멤버가 스케쥴이 없어 숙소에서 편하게 쉬며 장난치며 놀고있었다. 헌데 갑작스럽게 울리는 현관벨소리...마침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방으로 돌아가려던 정수는 혹시 매니져형인가 싶어 "예~, 나갑니다."를 외치며 문을 열었다. 헌데 밖엔 아무도 없고 종이박스가 자신의 가슴께까지 쌓여져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종이쪽지하나 ─


「슈주 오빠들에게...
 이것들은 모두 저희의 성의니 꼭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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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톤혁숙소에 팬들이 팬픽 대량으로 뽑아서 보냈던 기억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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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 03

SJ 2011. 11. 8. 14:50



03.


저놈의 화상을 어찌할꼬....그 까진 여시만큼은 절대 사귀지 말라고 그리 말했건만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라며 나한테 미친듯이 화를 내고는 절교니 뭐니하고 가버린 지 어언 두 달, 그 두 달 만에 깨졌다고 술이 떡이 된 채 자신의 앞에 서 있던게 바로 몇일 전이였다. 그리 좋아했었는데 양다리였다고 나보고 그냥 심심풀이였다고 말하더라며 자신을 붙잡으며 펑펑 울고 있는데도 머릿 속에선 어떤 위로의 말도 떠오르진 않았다. 그저 "불쌍한 자식, 그리  내 말 안듣더니..."란 말밖엔 할 수 없었다. 사실 자신이 좋아하는 이가 제 앞에 저리도 서럽게 우는데도 불구하고 슬프거나 안타깝다는 느낌보단 제 말 안듣고 절교한다니 뭐니하곤 그 여시편들면서 가 버린 순간부터 제대로 배알이 꼬였는데 저리 펑펑우니 꼬시다는 감정과 더불어 역시 널 거둘 놈은 나밖에 없다는 묘한 기쁨, 그리고 헤어지자마자 바로 자신에게 찾아오는 대견함이란 복합적인 감정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배신이니 뭐니하면서 우는 은혁을 데리고 역시 실연엔 술이 최고라는 핑계로 그녀를 잊기위해-를 가장한 동해가 주체가 된 경☆은혁 실연파티☆축- 몇 일째 은혁과 함께 술독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었다. 끊이지않고 계속 이어진 술자리에 몸도 마음도 지갑도 점점 얇아져가는 것이 적나라하게 느껴지지만 동해는 이렇게라도 그 여시를 빨리 잊게 만들고 싶었다. 사실 그보다 더 깊은 본심은 고 년이랑 붙어먹으면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다 알아내는 것과 자신을 생각하는 건 역시 나밖에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겠다는 것이였다. 그렇지만 그닥 술이 쎄지도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닌 은혁의 체력이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두 달 내내 그 년이랑 논 벌이라고 생각하고 돈은 정 안되면 다른 형들까지 꼬셔서 실연했으니 술을 사달라고 생각하고 채워넣은 스케쥴은 가히 어마어마했다. 그만큼 이 계획에있어서 동해의 의지는 확고했었다. 그렇게 오늘도 말술을 먹을 계획으로 미리 편의점에 들려 제 것과 은혁용으로 여명808을 사들고는 은혁의 집으로 갔더니......이건 모다?!!


방 안은 너구리 소굴이라도 되듯이 담배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있었고 그 중심엔 담배를 몇 보루나 사놓고 미친듯이 뻑뻑 피워대는 은혁이 있었다. 평소 담배를 피지 않는 녀석이였기에 이 연기들도, 저 많은 담배들도 당연히 이해불가였다. 그래도 그 사이에 든 생각이 담배의 담자도 모르는 녀석이 사놓은게 바로 자신이 자주 피는 담배 메이커라는 것에 저녀석에게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있다는 생각에 조금 흐뭇하기도 하다.


"...............너 뭐하냐?"
"담배피고 죽을꺼다."
".....................뭐?"
"담배 미친듯이 피고 페암으로 죽어버릴꺼야."


.......정정한다. 저 빌어먹을 화상은 정말 대책이 안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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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걸로 좀 써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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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 02

SJ 2011. 11. 8. 14:45



02.


 얼마전 5집의 음원은 공개되었다. 그리고 곧 시작 될 5집 음반 활동 및 예능 스케줄도 하나 둘씩 잡혀가고있었다. 평소 개인활동이 아닌 간만에 슈퍼주니어란 이름으로 모두 모여 활동을 재개하기에 멤버들 뿐만이 아니라 코디부터 매니저, 기획사 사람들 모두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었다. 그 중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컴백무대일 것이다. 아무리 음원이 공개되고 MV가 공개되었을지라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무대라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용납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에게,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도 최상의 무대를 보이기 위해 이리저리 신경쓰기 마련이다. 그런 마음이기에 얼마남지 않은 컴백무대를 위해 안무실은 10명이 모두 모여 몇시간 째 춤을 추며 사소한 포즈 하나까지 신경쓰며 점검하고 있었다. 

 


"15분간 휴식!!"


휴식이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닥에 철퍼덕 누워버리는 은혁이었다. 다른 이들도 바닥에 앉아버리거나 물을 마시러 움직였다. 은혁은 특히 춤 쪽이 강조되는 부분이 있기에 멤버들보다 조금 더 일찍나와 연습했기에 더 많이 지쳤고 땀도 많이 흘려 입에서 단내까지 나는 듯 했다. 주변에서 꿀꺽꿀꺽 마셔대는 물을 보자 자신도 갈증을 느끼긴 하지만 지쳐서 손도 까딱하고싶지 않았다. 게다가 등에서 느껴지는 바닥의 찬 기운에 몸이 시원하게 식어가는 기분에 움직이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멍하게 천장을 보며 대자로 누워있었다. 그런 지친 은혁의 몸 위로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치는데....그건 다름아닌 동해였다. 은혁의 머리 근처에서 서서는 한 손에는 은혁에게 주기 위해 가져온 물 한 통을, 다른 한 손엔 자신의 것을 들고 마시며 물끄러미 쳐다보는 동해였다. 

"물 마실래?"
"좀 있다가...바닥이 시원해서 일어나기 싫어."
".....시원해?"
"응"


그렇게 서로 시덥잖은 말을 나누더니 갑자기 동해는 은혁의 옆에 털썩 주저앉고는 살며시 생수병을 자신의 옆에 놓았다. 그러곤 은혁과는 반대로 배를 바닥쪽으로 하여 누워버리는 동해였다. 그런 행동을 빤히 쳐다보던 은혁은 다시 천장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바닥에 뺨까지 대고 시원한 기운을 느끼며 누워있던 동해는 다시 고개를 은혁쪽으로 돌리고 쳐다보았다. 평소의 장난스런 모습과는 다르게 상당히 지쳤는지 말도 없이 멍하게 천장만 쳐다보는 은혁을 보니 왠지모를 장난기가 돋아나는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의 한 팔과 다리를 은혁의 몸 위로 턱-하니 얹혔다. 은혁은 갑자기 자신의 목과 다리쪽으로 뭔가 육중한 무게가 예고도없이 얹혀져버려 당황하기보단 일단 사례가 들려버렸다.


"컥....켁켁..."


그런 모습을 보며 낄낄 웃어대는 동해였다. 





02-2.


(+추가글)

그리고 그렇게 장난을 치며 웃고 떠드는 동해를 바라보는 멤버가 있었으니...그는 바로 신동이었다. 둘의 근처에 앉아 동해의 장난을 보며 낄낄대며 웃고있다가 그도 장난어린 얼굴로 변하였다. 그리곤 그 둘에게 조용히 다가오더니 눈치도 채기 전에 바로 위로 누워버렸다. 그렇게 은혁에게 그렇게 장난을 치던 동해와 은혁이 티격태격하다 갑자기 엄청난 무게에 비명을 지르며 위를 쳐다보니 그 곳에 신동이 그 둘의 몸 위에 누워서 씨익 웃는다. 그것만으로도 힘들어서 내려오라 소리를 지르던 둘은....곧 뒤에서 조용히 다가오는 다른 멤버들의 진한 웃음을 보니 핏기가 싸악 가신다. 둘이 서로 오지마라고 소리를 질러도 점점 속도를 내며 다가오는 다른 멤버들의 연속적인 어택으로 결국 세사람은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다. 그렇게 그들은 인간햄버거가 되고 있었다.



잠시 쉰다고 적당한 자리에 앉아 물을 마시면서 형들의 인간햄버거 제조과정을 지켜보던 규현은 9명째 어택이 시작되자 생수통을 내려놓고 썩소를 한 번 날려주었다. 이미 수차례 공격을 받은 그들에게 들리는 거라곤 비명밖에 들리지 않는 그 곳에서 천천히 가더니 형들 위로 있는 힘껏 점프를 해서 누워버렸다.


"으윽!!!!"
"큭...방금 누구야!!"
"야 임마!! 조규현!!"


마지막 인간햄버거 어택을 날린 조규현으로 -조금전까지만해도 아래에선 비명과 위에선 웃음이 나왔던 멤버들이 위에서 아까까지와는 다른 엄청난 무게감으로- 인해 일제히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래에서 형들의 원망섞인 비명과 욕들이 여기저기서 새어나고 있지만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 제일 위에서 아주 편하게 드러누워있는 규현이었다. 방금의 그 묵직한 무게감의 원인이 자신이란걸 형들이 깨닫자 다시 한 번 힘을 주어 눌러버렸다. 그러자 조금씩 잠잠하던 비명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에 규현은 킥킥 웃더니 시크하게 말했다.


"이런건 제일 마지막이 좋은거에요."


그 말 한마디에 아래에 묻힌 형들의 고통어린 비명소리는 바로 조규현에게 향한 원성과 원망, 분노로 바뀌어 엄청난 단어의 조합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래선 막내를 향해 악을 쓰며 소리지르는 형들과 위에선 그 말들을 무시하며 낄낄대며 웃는 규현, 그들은 휴식 시간이 이미 옛저녁에 지났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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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쓰던 데가 2000자 한계라 역시 흐지부지 끝난 글;;;;
대충 나눠서 썼던 글이긴한데 그닥 의미는 없다능

이런 조각글 참 좋아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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